2018년 추석연휴가 되었네요.
이번 연휴는 추석 당일이 월요일이다보니, 먼저 처가집이 김제에 오게 되었네요.
이왕 김제에 온거 장모님을 모시고 가까운 군산으로 쇼핑도 할겸 롯데몰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군산 롯데몰은 지어진지가 얼마되지 않아서 인지 깔끔하기도 하고, 쇼핑을 하기 좋은 환경이더라구요.
제 옷을 살게 많아서 주로 남성복이 있는 2층을 주로 돌아다녔습니다.
쇼핑을 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아이들이 모여있어 가까이 가봤습니다.
옛날 추억의 게임들이 있더군요.
이 것 외에도 다른 게임도 있다고 하는데, 가족들이 있다보니 자세히는 못봤네요.
쇼핑을 마무리하고 배가 고파서 3층 식당가를 돌아다니다가, 사람이 가장 많은데로 들어갔습니다.
부엉이돈가스 라는 곳인데, 홍대 뒷골목에서 작은 '이탈리안 커틀렛 하우스'로 시작을 하였다고 합니다.
현재 전국에 20여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고 합니다.
메뉴가 돈가스(Cutlet) 외에도 파스타, 라이스, 피자가 있구요, 2인/3인 세트도 있습니다.
가격이 2인 세트가 3만원대, 3인 세트가 5만원대로 비싸보이지만 메뉴 종류도 그렇게 양도 많아서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고급스런 인테리어가 꽤 좋아보이네요.
여기서 월 1억 2천만원 정도 매출을 일으킨다니 음식의 맛도 기대가 됩니다.
저희 일행은 2인 세트인 진짜소중해(34,000원) + 허니 베이컨 라이스(11,000원) 을 주문하였습니다.
세트 메뉴 내에서 선택한 것은 고로케 샐러드, 스노우 치즈돈가스, 콰트로 치즈 파스타, 레몬에이드 & 자몽에이드 입니다.
주문을 하자마자 바로 식전빵과 수프가 나오네요.
빵을 수프에 찍어 먹어보니, 빵이 좀 짜네요.
수프는 밀가루와 버터로 루를 만들어서 만든 돈가스 집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수프 같은 맛입니다.
요즘 이유식을 떼고 일반 식사를 하는 제 아이에게 입맛에 딱 맞나봅니다.
자몽에이드와 레몬에이드 중에서 굳이 선택하라고 하면 자몽에이드를 할 것 같습니다.
자몽 특유의 쓴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탄산과 단맛이 어우러져서 맛있습니다.
고로케샐러드는 새콤달콤한 드레싱과 어우러지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고로케와 잘 어울립니다.
본 요리를 먹기 전에 먹으면 좋겠네요.
콰트로 치즈 파스타 가 나왔는데, 치즈가 정말 많더라구요.
4가지 치즈와 크림이 함께 어우러졌는데, 이 곳에서 먹은 음식 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왠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먹는 크림 파스타 보다 맛있었습니다.
저 뿐만이 아니라 장모님과 와이프도 맛있다고 하네요.
사람 입맛은 거의 비슷한가 봅니다.
'스노우 치즈 돈가스'는 이름 그대로 치즈가 눈처럼 수북히 쌓여있네요.
치즈와 돈가스는 확실히 매력적인 조합인 것 같습니다.
소스에 찍어서 한번 먹어보니, 돈가스가 당연히 맛있습니다.
치즈와 돈가스가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이기도 하고, 이 곳이 돈가스 전문점이기도 하기 때문이겠죠.
고기도 1센티 이상으로 두툼하니 씹히는 맛도 좋습니다.
최고급 제주산 1등급 돈육이라고 하니 재료도 마음에 듭니다.
그렇지만 감탄사가 나올 정도의 맛은 아니고, 군산 롯데몰에 와서 돈가스가 생각나면 다시 찾을만한 정도입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고, 마지막은 '허니 베이컨 라이스'로 마무리 합니다.
맛은 그냥 볶음밥 같은 맛이네요(쏘쏘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돈가스 맛집이라고 하기보다 이탈리안 요리와 퓨전된 느낌인 곳입니다.
돈가스보다 파스타가 더 맛있을 정도였으니깐요.
그렇다고 돈가스가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좋은 재료로 만들었고, 최상의 조합으로 탄생된 요리가 맛이 없을 수는 없습니다.
저의 경우 교토 니시키 시장의 유명 돈가츠 맛집인 '가츠쿠라' 에서 그것도 가장 맛있는 '삼겐돼지'로 튀긴 돈가츠를 먹어서 그런지 입맛 수준이 너무 높아져서 그런 것 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돈가스가 생각이 나면 저도 집에서 가장 가까운 부엉이돈가스 를 찾을 것 같네요.
군산 부엉이돈가스 위치
군산 롯데몰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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