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제의 의미와 철차, 삼우제상차림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잘몰랐다가 2015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장례절차를 알게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다보니 이런 포스팅까지 작성하게 되었네요.
삼우제 유래
삼우제(三虞祭)의 '우(虞)'는 헤아리고 근심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세상에 미련이 남은 혼백을 평안하게 하기 위하여 지내는 제사입니다.
삼우제 의미
쉽게 말씀드리면 장례 후 지내는 첫 성묘로 장례를 치른 후 3일째 되는날 묘지를 방하여 지내는 제사입니다.
정식으로는 유일이나 강일이라는 것을 잘 따진 뒤에 지내는 세번째 지내는 제사를 말하는데, 요즘은 통상 발인 후 이틀 뒤에 묘지(봉안당)를 찾아가서 지내는 제사입니다.
※ 유일은 음(陰)에 속하고, 강일은 양(陽)에 속하는데, 재우(再虞)에서 육우(六虞)까지는 유일에, 칠우(七虞)와 졸곡(卒哭)은 강일에 지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예전처럼 유일과 강일을 따져서 삼우제를 지내려면 사일에서 오일을 걸려 삼우제를 치를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삼우제를 탈상이라고 표현하는 분들도 대부분입니다.
또다른 의미로 삼우제는 장례를 치르고 세번째 지내는 제사로 집이 아닌 곳에서 치르는 첫번째 제사입니다.
요즘은 장례식장에서 상을 치르기 때문에 발인 후 첫번째 지내는 제사가 될 것입니다.
삼우제를 치르기 전에 초우제와 재우제를 지내게 됩니다.
장사 당일에 지내는 초우(初虞)라고 하고, 장사 다음날 지내는 제사인 재우(再虞)라고 합니다.
전통방식으로 지낸다면 재우제는 유일에 치뤄야하는데 요즘은 이를 따르지는 않습니다.
삼우제는 삼오제로도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단어는 잘못 표현된 것이기 때문에 삼우제로 사용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삼우제 복장
복장은 장례식과 같이 검은색 정장이나 검은색 한복을 꼭 입을 필요가 없이 단정한 옷차림이면 됩니다.
삼우제상차림
요즘은 삼우제상차림은 특별히 정해진 것은 없고, 간소화되고 있는 추세로 과일, 건어물, 육적, 편(떡), 술 등이 있으면 삼우제상차림은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삼우제상차림은 일반적인 제사상을 차릴때 주의사항과 크게 다른점은 없습니다.
팥이나 복숭아의 경우는 귀신을 쫓는 것으로 알려져있기 때문에 제사상에는 올리지 않는 것들입니다.
유래를 설명하자면 복잡하기 때문에 이번 포스팅에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리고 상차림의 음식은 주의사항에 있는 내용 이외에는 어떤 격식을 갖추고 어떤 음식을 내놓는 것 보다 고인이 평소에 즐겨먹거나 좋아하시던 음식을 중심으로 준비하셔도 됩니다.
술은 보통 정종을 사용하지만, 소주, 막걸리 등을 준비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
저의 어머니의 경우 살아생전에 불교신자셔서 삼우제와 함께 절에서 49재를 드렸니다.
평일날은 절에 갈 수가 없어서 집에서 불공을 드리고, 주말에는 절에서 불공을 올렸습니다.
어머니의 장례를 치르다보니 어머니께서 세상을 참 잘 살아오셨구나 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불공에 동참하시면서 슬퍼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마음을 다잡고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자식으로서 부모님의 장례는 반드시 겪어야할 것이지만, 미리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겪고싶지 않은 경험일 것이지만요.